올 가을 유난히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극장가를 물들이고 있다.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스테이지 뷰티’는 배경이 되는 열정적인 무대 분위기를 고조시켜주는 최고의 음악 감독으로 인정받고 있는 조지 팬튼의 OST로 관객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어 화제다.
관객으로 하여금 영상에 더욱 몰입하게 해주는 음악은 영화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유난히 올 가을은 음악의 힘이 돋보이는 3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극장가로 이끌고 있다.
이미 개봉한 ‘윈스’는 ‘Falling slowly’, ‘If you want me’, ‘Lies’ 등 보석같은 노래들로 사랑받으며 음반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또 ‘카핑 베토벤’에서는 베토벤 최고의 교향곡으로 손꼽히는 ‘9번 교향곡’이 아름다운 목소리의 합창과 어우러져 스크린을 울리는 강렬한 전율을 전한다.
특히 ‘스테이지 뷰티’는 17세기 마지막 여장남자 배우 키니스톤과 최초의 여자 배우 마리아 사이의 감정 고저를 긴장감 넘치고 섬세한 선율의 음악으로 뒷받침해 관객이 마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몰입하게 만든다.
한편 ‘스테이지 뷰티’의 음악을 만들어 낸 조지 팬튼은 ‘피셔 킹’과 ‘위험한 관계’, ‘간디’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으며, ‘자유의 절규’를 통해 아카데미 음악상과 주제가상 후보, ‘애나 앤드 킹’으로 골든 글로브 음악상과 주제가상 후보에도 그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이번 영화 ‘스테이지 뷰티’에서는 리차드 이어 감독과 함께 무대 위에서 펼쳐지는 두 연인의 갈등과 러브스토리를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으로 살려 한층 분위기를 돋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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