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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22 오후 4:59:50 입력 뉴스 > 칼럼

[기고문] 최윤희의 차차콤



 

 

Cha Challenge(도전) - 평소의 생각과 가치를 정리하고

Cha Change(변화) - 생활의 활력소, 마음밭의 거름이 되는 좋은글과

Com Communicate(소통) - 일상의 크고 작은 일을 진솔하게 나누는 일기

 

Challenge : 바보 윤희

 

그동안 수차례 자가진단 말고 즉시 병원으로 가라고 주위에 말했지만 지난 3년간 의사가 널려있는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나 자신은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이 지금 생각하니 참 어이가 없다.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나와 비슷한 어깨 통증을 이야기하여 당연히 그들처럼 나이가 들면서 오는 오십견이라 생각하고 나름 꾸준한 운동으로 잘 버티고 있다고 자부했다.

 

지난 9월초 출근이란 것이 내 일상에서 없어지자 잠시라도 빈틈이 없도록 하기 위해 주부놀이에 올인 했었다. 저녁이면 퇴근하여 들어오는 며느리와 아이들이 집안이 훤해졌다는 칭찬에 몸을 아끼지 않고 구석구석을 치우고 정리하고 집안이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어느 날부터 밤에 어깨 통증으로 잠들 수 없었고 점점 더 심해져서 옆으로 눕기조차 어려웠다. 동네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고 히트 패드 찜질도 했지만 그 때 뿐이었다.

 

우연한 기회에 얼마 전까지 근무했던 병원 의료진과 식사를 하면서 어깨통증을 말했더니 유능한 통증의학과 교수가 있지만 정형외과부터 먼저 가보는 것이 좋겠다며 어깨 전문 의사를 소개해줬다.

 

예약을 하고 찾아갔다가 어깨, 무릎 전문이란 사인이 크게 눈에 띄어 이왕 검사하는 것 무릎까지 다 해달라고 요청했다. 무릎은 벌써 수년전부터 시큼시큼, 찌릿찌릿~ 사인을 보내와서 시시때때로 신경을 쓰며 운동을 해왔기 때문이다.

 

X-Ray, 초음파검사, 혈액검사, 그리고 최종으로 MRI까지 찍은 결과 걱정했던 무릎은 아주 양호하다고 했다. 만보걷기 결과가 아닐까!^^ 하지만 단순하게 오십견이라고 생각했던 오른쪽 어깨는 회전근개파열로 근육이 아예 끊어져있는 상태로 심각하다고 했다. 그 정도 상태라면 통증이 무지 심했을건데...”라며 의사가 갸우뚱했다. 개미 같은 목소리로 , 제가 좀 둔하다 할 만큼 잘 참아요했다.

 

90년대 말, 계단을 동료들과 이야기하며 내려가다 떨어졌다. 일어설 수 없을 만큼 엉덩이가 심하게 아팠다. 그러나 당시 내 상식으로는 엉덩이뼈가 잘못되었다 해도 어떻게 치료할 방법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몇 개월을 혼자 심한 통증으로 바르게 앉지도 못한 채 지냈다.

 

결국 여름 방학 때 서울 동생에게 이야기하여 검사를 받았더니 꼬리뼈가 부러진 상태로 몇 개월을 지내 주변 조직도 많이 손상되었다며 바로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때 수술을 맡은 동생 친구가 누님은 보기보다는 무지 둔하네요?”했다.

 

2002년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자궁에 아주 작은 물혹이 있다며 3개월 후에 다시 오라고 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잊기도 하고 또 약간 겁도 나서 2년이 지난 여름, 몸 상태가 안 좋아 병원에 갔더니 바로 수술해야 된다고 했다. 작은 물혹이 그동안 자라서 자궁을 아예 채워버린 것. 그때 의사가 이렇게 크면 만져지는데?” 하면서 나를 쳐다보자 똥배라고 생각했죠!” 라고 답하는 나를 보고 그는 웃어버렸다.

 

이제 육학년에 들어서서 어느 정도 철도 들었고 상황 판단도 할 만한데 어리석게 또 이런 일이.....어제 병원으로 가서 며칠 후 예정된 수술을 위한 검사를 받고 나오니 왜 내가 근무했던 경북대병원으로 안가느냐고 누군가 물었다.

 

불과 얼마 전까지 근무했던 곳에서 수술 받고 입원하면 거기에 있는 식구들도 얼마나 신경 쓰이겠어? 나 역시 아프면 아프다고 소리도 마음대로 체면상 못 할 것이고... 전혀 모르는 곳에서는 불편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잔소리도 하고 제대로 갑질 할 수 있잖아!”

 

에휴~ 바보 윤희! 아플 땐 일시적인 통증 완화가 아닌 근본 원인부터 찾아 옳은 치료를 받자!!

 

Change : 영어 명언

 

 

 

It is no use saying, 'we are doing our best.'

You have got to succeed in doing what is necessary.

 

'우리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라는 말은 쓸모가 없다.

필요한 일에는 꼭 성공해야 한다.

 

- Winston Churchill(1874~1965) 영국 정치인 -

 

Communicate : 윤희일기(1021)

 

온갖 단풍놀이 계획을 세웠는데 갑자기 모든 일정 취소하고 몸부터 챙기기. 겨울엔 따뜻한 방콕에서 보낼 것이라고 동네방네 자랑까지 했는데.....이젠 어깨 수술 후 재활치료하며 진짜 방콕하게 되었뿟다!!!ㅠㅠ

 

일주일 후 내 모습을 상상하니 에휴~~ 끔찍!! 다음 주 컨디션에 따라 어쩌면 차차콤 발송을 못할 수도.....수리수리 마하수리~ 회복이 빨리 되도록 해주세요!

대구인터넷뉴스(dg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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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경
최윤희의 차차콤 애독자 입니다 연재가 끝났나요?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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