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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8 오후 3:14:16 입력 뉴스 > 칼럼

[기고문] 최윤희의 차차콤



 

 

Cha Challenge(도전) - 평소의 생각과 가치를 정리하고

Cha Change(변화) - 생활의 활력소, 마음밭의 거름이 되는 좋은글과

Com Communicate(소통) - 일상의 크고 작은 일을 진솔하게 나누는 일기

 

Challenge : 방콕일기 1

 

 

 

할머니 되는 건 무지 간단한데 엄마와 시엄마, 그리고 선배 엄마 롤은 묘하게도 어려운 걸 느끼는 요즘이다. 이제 겨우 만 두 달된 손자에겐 칭얼거리면 안아주고, 어렴풋이 머리에 남아있는 자장가도 불러주고, 무조건 예뻐해 주니 방긋방긋 웃는 모습에 힘든 것도 다 잊게 된다.

 

하지만 아기에게 우유를 먹이고, 트림하게 하고, 목욕시키고, 기저귀 채우고 재우는 등 일상에서 그동안 전혀 생각하지 못한 것을 겪어 기분이 묘하다.

 

아들과 며느리는 마치 내가 전혀 아기를 다룬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되는 듯 아기를 안으려면 불안한 눈으로 바라본다. 아기에게 트림시킬 때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주는 것도 애들 눈에는 너무 심하게 두들기는 것처럼 보였다.

 

며느리가 아기 기저귀 갈아주고 목욕 시키는 과정을 지켜보면 내가 보기엔 한 마디로 극성의 극치다! 아기가 울지 않도록 간단히 하면 될 것을 며느리는 스스로 힘들게 한다. 아기 얼굴과 머리 샴푸하는 물 따로, 그 다음 몸 씻기는 과정도 각각 다른 것으로 매우 복잡하다.

 

36년 전 아들이 태어났을 땐 지금의 물 온도기까지 있는 아기 목욕통도 없었고 욕실 세면대에서 샤워기로 간단히 씻겼다. 지금 손자처럼 삼푸, 목욕 비누, 오일 등도 없이 아기 비누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했다.

 

아들을 키울 때 엎드려 눕혀 재웠기에 별 다른 생각 없이 아기를 엎드려놓자 아들과 며느리는 눈이 휘둥그레졌다. 둘이서 대화는 영어와 태국 어를 섞어 하지만 음성 톤으로 금방 알아차린다. 아들은 쉽게 내 말을 수긍하는 편이지만 뭔가 마음에 들지 않은 며느리 표정을 보면 마음이 안 편하다.

 

처음 며칠은 이해가 안 되어 속도 상했지만 괜히 나로 인해 아들 부부가 신경전을 치를까 지금은 최대한 묵언수행 중이다. 한 달간 아들네에 머물 예정이라 했을 때 주위에서 힘들 것이라고 했던 말을 떠올리면서 스스로 스트레스 받지 않으며 지내는 것이 나를 위해 최선이라며 다짐한다.

 

내 마음을 이렇게 차차콤에라도 다 털어놓을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 힘들었지만 노트북을 챙겨 온 것 역시 참 잘 했다!! 이른 아침에 가까이 있는 공원으로 혼자 걷기 하러 가는 시간이 제일인 요즘이다.

 

Change : 영어 명언

 

“The opposite of love is not hate, it's indifference.

The opposite of art is not ugliness, it's indifference.

The opposite of faith is not heresy, it's indifference.

And the opposite of life is not death, it's indifference.”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닌, 무관심이고, (무심)

예술의 반대말은 추함이 아닌, 무관심이고 (무감동)

믿음의 반대말이 이단이 아닌, 무관심이고 (무신앙)

생명의 반대말은 죽음이 아닌, 무관심이다. (태만)

 

-Elie Wiesel (1928-2016) 작가 1986년 노벨 평화상 -

 

Communicate : 윤희일기(77)

 

 

 

방콕으로 온지도 벌써 6일차. 이젠 조금 익숙해져서 혼자 걷기하러 공원도 가고 오늘은 차차콤을 쓴다고 카페에 노트북 들고 앉아서 몇시간을 쥬스 한잔만 시켜 놓고 보내고 있다.

 

아침에 공원을 산책하며 만보걷기는 자동이고 곳곳에 커피 공짜로 마시는 곳도 알고~^^ 영어가 되니 어디를 가던 No problem!!ㅎㅎ 공원으로 산책하면서 사진찍기를 하니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

 

그동안 우기로 계속 비가 내렸지만 어제부터는 푸른 하늘도 보이고 한국보다는 날씨는 다니기에 좋다. 한국의 폭염을 피해 온 것 같아 은근히 뿌듯~ 이번 한 주도 멋지고 재미있게 보내야지!! 아자~ 아자!!!

대구인터넷뉴스(dginews@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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